대치동 가라오케 후기

대치동 가라오케에서의 승진 축하, 웃음으로 끝난 밤

금요일 밤, 퇴근길이 유난히 붐볐다.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마치고, 오랜 친구의 승진 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2차 자리를 잡기로 했다.누군가 말했다.“분위기 괜찮은 곳 없냐?”그때 또 다른 친구가 말했다.“대치동 쪽 가라오케 어때? 거기 골든블루도 있고, 서비스 괜찮다더라.”

그 말 한마디로 목적지가 정해졌다.서울 강남구 도곡로 416, 동산빌딩 지하 1층.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조용했고, 조명은 따뜻했다.입구에 들어서니 담당 영업진이 미리 서 있었다.“승진 축하 자리라고 들었습니다. 룸 바로 준비되어 있습니다.”짧은 인사였지만, 목소리와 태도에서 숙련된 느낌이 났다.

룸 문을 여는 순간, 향이 먼저 느껴졌다.조명은 부드럽고, 벽면은 짙은 색감으로 고급스럽게 마감되어 있었다.테이블에는 골든블루 병이 이미 세팅되어 있었고,잔마다 얼음이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야, 분위기 괜찮다.”“이런 자리는 이렇게 조용해야지.”

음향이 울리지 않고,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첫 노래가 시작되자 조명이 곡에 맞춰 움직였다.음악 소리보다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컸다.

잠시 후 담당 영업진이 문을 살짝 열었다.“안주 하나 서비스로 올려드리겠습니다. 대표님이 골든블루 좋아하신다고 들었어요.”잠시 뒤, 새 안주가 도착했다.치즈와 스테이크 큐브, 그리고 감바스까지 깔끔하게 나왔다.잔이 비자 자연스럽게 새 술이 채워졌다.

“이래서 강남 가라오케가 달라. 타이밍이 기가 막혀.”“그러니까, 말 한마디 안 해도 알아서 다 되네.”

그 말에 담당 영업진이 살짝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그 이상도 이하도 없는, 절제된 태도였다.

노래는 계속됐다.각자 한 곡씩 불렀고, 누가 부르든 분위기가 이어졌다.과한 흥이 아니라, 여유가 있는 웃음이었다.한참 뒤 시계를 보니 새벽 1시가 가까웠다.“이제 슬슬 마무리하자.”계산서를 받으니, 처음 안내받은 금액 그대로였다.추가 요금이 없다는 게 오히려 믿음을 줬다.

밖으로 나오니 대치동 밤거리가 아직 환했다.모두가 피곤했지만 얼굴엔 웃음이 남아 있었다.“오늘 진짜 괜찮았다.”“응, 이런 자리가 제일 좋아.”그 말이 그 밤의 마무리였다.

강남 가라오케 가격표

구분	시간대	주대	TC(1인당)	RT & WT	1인 기준 금액
0부	PM 6~9	10만 원	12만 원	5만 원	약 27만 원
1부	PM 9~AM 1	16만 원	12만 원	5만 원	약 33만 원
2부	AM 1~PM 3	13만 원	12만 원	5만 원	약 30만 원

계산 기준: 주대 + TC(12만 원) + RT&WT(5만 원)목·금·토요일은 24시간 영업

위치: 서울 강남구 도곡로 416, 동산빌딩 지하 1층접근: 선릉역 1번 출구 도보 5분 / 삼성역 4번 출구 도보 7분문의: 010-8686-3529 주차: 전용 주차장 완비

요약하자면,강남 가라오케는 소란스럽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접대형 공간이었다.술은 골든블루, 서비스는 타이밍이 정확했고,가격은 명확했다.불필요한 말보다 분위기로 신뢰를 주는,그런 곳이었다.